삼성·SK하이닉스 등 기업들, 충청권에 392조 투자…‘AI 초격차’ 이끈다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7/02 [17:01]

삼성·SK하이닉스 등 기업들, 충청권에 392조 투자…‘AI 초격차’ 이끈다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7/02 [17:01]

▲ 충청남도 제공

 

충청권에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주요 기업이 총 39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정부는 재정·금융·규제·세제·인력·인프라 등 7개 정책 패키지를 통해 이 같은 대규모 투자의 이행을 지원하며, 충청권을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산업통상부는 2일 충남 아산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고 기업 투자계획과 정부의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전략’을 함께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이 함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업별 투자 계획을 보면, 삼성은 충청권에 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HBM 팹 및 첨단 패키징, 배터리 신공법 등 분야에 약 14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낸드 및 첨단 패키징 팹 등을 중심으로 약 1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 등에 약 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연계 투자를 포함하면 충청권 전체 투자 규모는 약 39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투자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해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핵심은 7개 정책 수단을 하나로 묶은 투자 지원 패키지로, 규제 완화와 금융·세제 지원,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복합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메가특구’를 지정하고, 산업별로 맞춤형 지원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디스플레이 분야에는 연구·실증 인프라를, 반도체 분야에는 첨단 패키징 R&D와 안전 평가 기반을, 이차전지 분야에는 공정 고도화 및 화재 안전 평가 시설을 각각 조성한다. 바이오 분야에는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와 AI 기반 위탁생산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전담 조직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TF’를 즉시 가동해 투자 실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100일 이내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입지와 인허가, 전력, 용수, 인력 등 기업 애로를 일괄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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