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이 28일 6·3 지방선거 전북지사 선거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 계파 갈등이 도민의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전북에서 승리했지만 결과를 자축할 것이 아니라 민심을 되돌아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전주 코오롱스카이타워에서 열린 ‘전북 민주당 평당원과의 타운홀 미팅’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170만 전북도민이 박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당 내부의 권력과 계파 갈등으로 도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후보가 결정되면 사실상 선택권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호남은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인 만큼 당의 후보 결정이 유권자의 선택을 사실상 대신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관영 후보가 42%의 득표를 얻은 것은 이런 상황에 대한 도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됐던 김관영 전 지사가 ‘현금 살포’를 이유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민주당 후보인 이원택 당선인에게 패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이 전북에서 이겼다고 해서 성공한 선거라고 볼 수는 없다”며 “도민의 마음을 어떻게 다시 얻을 것인지 깊이 성찰해야 할 문제이지 승리를 자랑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원택 당선인이 선거 이후 SNS를 통해 ‘송영길의 해당 행위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당선인은 모두를 포용해 전북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위치에 있다”며 “민주당 최다선 의원이자 전직 당 대표인 자신과도 협력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자세”라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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