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대표 사퇴, 연임 도전 수순 “이재명 끝까지 지킬 것”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6/24 [11:08]

정청래 민주당 대표 사퇴, 연임 도전 수순 “이재명 끝까지 지킬 것”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6/24 [11:08]

▲ 사진=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 체제에 앞서 사퇴한 것으로, 사실상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의 최고위원 주재 회의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 원팀, 원보이스로 뒷받침하려고 헌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중도 실용을 주창하지만 한시도 개혁의 과제를 멈출 수 없다”며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서 하루라도 멈추면 쓰러진다.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개혁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로, 연임 출마 의지를 사실상 드러낸 것이다.

 

정 대표는 최근 제기된 당청 관계 이상설을 의식한 듯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과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20년 동안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정치인이 정청래”라며 “누가 뭐라고 해도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 시작 전 당 대표실 앞에 설치한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 전시를 언급하며 “1년 만에 이렇게 엄청난 성과를 이뤄낸 이재명 정부”라고 평가했다. 또 경제·외교·통상 분야 등의 성과를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 사퇴에 따라 민주당은 한병도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조승래 사무총장과 강준현 수석대변인 등 주요 정무직 당직자들도 일괄 사퇴하면서 전당대회를 앞둔 지도부 재편 절차에 들어갔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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