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 시대 이끌 인재 생태계 키운다 “큰 나무가 모여 숲 이뤄”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6/23 [09:47]

최태원, AI 시대 이끌 인재 생태계 키운다 “큰 나무가 모여 숲 이뤄”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6/23 [09:47]

▲ 최태원 SK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22일 열린 신진학자상·해외유학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이사장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들에게 협력과 사회적 기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열린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 및 해외유학 장학생 환영 행사에서 “한 사람이 큰 나무로 성장하면 그 아래 또 다른 생명이 자라 결국 숲을 이루듯,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큰 나무가 돼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 3명과 해외유학장학생 33명,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인재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며 “자신의 연구와 전문 분야에서 AI와 어떻게 협력하고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한 명의 기여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연결되고 협력할 때 훨씬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재단도 인재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음수사원(飮水思源)’의 자세를 언급하며 “오늘의 성취가 개인의 노력과 재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사회가 제공한 기회 덕분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자신을 성장시킨 사회에 재능과 역량으로 기여하는 인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KFAS 신진학자상은 박사학위 취득 이후 독립 연구자로 성장하는 초기 단계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첫 수상자로는 김진환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양재석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 최석영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연구지원금 등 총 4000만원이 지원된다. 재단은 연구비 지원뿐만 아니라 세미나, 동료 연구 교류(Peer Study), 국내외 석학 멘토링 등을 통해 신진 연구자가 세계적 수준의 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는 “KFAS 신진학자상은 완성된 업적이 아니라 연구자의 가능성에 투자하는 상”이라며 “젊은 학자들이 자유롭게 탐구하고 세계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학술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이라는 철학 아래 인재 양성에 집중해왔다.

 

재단은 그동안 세계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학생들을 지원해왔으며,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면서도 별도의 의무 조건을 두지 않는 장학 제도를 운영해왔다.

 

지난 52년간 해외유학장학제도와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530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했고, 세계 유수 대학 박사 1000여명을 양성했다.

 

1998년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은 시대 변화에 맞춰 인재 육성 범위를 확대해왔다. 박사급 연구자 양성뿐 아니라 학부생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재 발굴부터 차세대 연구자 성장까지 이어지는 인재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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