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UFS 5.0 개발…차세대 모바일 시장 공략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6/23 [09:42]

삼성전자, 업계 최초 UFS 5.0 개발…차세대 모바일 시장 공략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6/23 [09:42]

▲ 삼성전자 제공 (시사포스트)

 

삼성전자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할 차세대 모바일 저장장치 ‘UFS 5.0’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제품으로, AI 기능이 탑재된 차세대 스마트폰과 XR(확장현실) 기기 시장을 겨냥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표준화 기구인 JEDEC의 최신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5.0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모바일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의 첨단 9세대 V낸드(V9)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초당 10.8GB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을 구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고, 전력 효율도 크게 개선했다.

 

최근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서 기기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확대되면서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 처리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장장치는 AI 연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UFS 5.0은 순차 읽기 속도 10.8GB/s, 순차 쓰기 속도 9.5GB/s를 지원한다. 기존 UFS 4.1 대비 데이터 처리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돼 대용량 AI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다.

 

전력 효율 개선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클락 게이팅, 멀티 전압 등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전작 대비 전력 효율을 40% 이상 높였다. 같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때 소비 전력을 줄여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사용 시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패키지 크기도 줄였다. UFS 5.0은 가로 7.5㎜, 세로 13㎜, 높이 0.9㎜ 크기로 전작보다 약 16.7% 작아졌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뿐 아니라 웨어러블, XR 기기 등 다양한 차세대 디바이스 설계에도 유연성을 높였다. 최대 용량은 1TB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 상무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는 저장장치가 단순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넘어 AI 경험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업계 최초 UFS 5.0 개발을 통해 차세대 모바일 스토리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AI 모바일 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UFS 5.0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향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비롯해 XR 헤드셋, AI 웨어러블 등 차세대 디바이스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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