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 세계유산 편입 초읽기

최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6/06/07 [19:18]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 세계유산 편입 초읽기

최하나 기자 | 입력 : 2026/06/07 [19:18]

▲ 고흥 갯벌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한국의 갯벌'이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을 새롭게 포함하며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는 5일 세계자연유산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안을 심사한 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 승인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이번 확대 등재안이 세계유산 등재 기준을 충족하며, 기존 세계유산인 '한국의 갯벌'의 경계를 확장하는 중대한 변경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에서 요구하는 완전성과 보호·관리 체계 역시 적절하게 갖춰졌다고 판단했다.

 

이번 확대 등재안은 2021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에 더해 여수갯벌,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종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총 6개 요소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확대된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올리면서 추가 갯벌 지역을 포함하는 2단계 확대 등재를 추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세계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이번 권고와 함께 추가적인 가치가 있는 갯벌 지역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지역사회 지지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전통 어업과 갯벌 자원 채취 문화의 계승, 동아시아-호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 서식지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등과 협력해 보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국제자연보전연맹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최종 등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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