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 위원장은 5일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에서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참정권이라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침해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신속히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원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발생 원인과 대응 과정, 제도적 문제점 등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비롯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을 확인하기 위한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허철훈 사무총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노 위원장은 “사무처의 수장인 허철훈 사무총장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며 “저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사과문 말미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방선거 당일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투표에 불편을 겪으면서 논란이 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진상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