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서소문 사고·GTX 철근누락 진상규명 지시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5/28 [20:21]

이 대통령, 서소문 사고·GTX 철근누락 진상규명 지시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5/28 [20:21]

▲ 사진=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사고와 삼성역 GTX-A 노선 철근 누락 사건과 관련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산업재해와 안전사고를 두고는 “안전보다 돈과 효율을 앞세우는 잘못된 관행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관계기관은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묻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10주기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승강장에서 홀로 작업하던 청년 노동자가 열차에 치여 숨진 이후에도 가장 안전해야 할 일터에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안전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못된 관행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정부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주항공 산업 육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주항공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통신, 소재, 정밀기기 등 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미래 핵심 전략 산업”이라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우주항공 강국으로 나아갈 기반을 더 튼튼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KF-21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민군 겸용 첨단 엔진 개발을 가속화하고 민수용 항공기 개발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수출 중심 성장세에도 골목상권에는 온기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 회복을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케이드나 간판, 안전시설 개선 과정에서 상인 부담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정부 부담은 늘리고 민간 부담은 줄여 비용 문제로 필요한 사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전국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 활성화 방안도 적극 검토해달라”며 “전통시장이 살아야 골목과 지방이 살고, 결국 나라가 산다”고 말했다.

유기효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