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 중이던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상판이 붕괴해 작업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고 여파로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도심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퇴근길 교통 혼잡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노후 고가차도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후 2시 49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공사 작업자 등 최소 6명이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현장 일대는 통제됐다. 경찰은 추가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주변 접근을 제한하고 안전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의 여파로 서울역∼신촌역 구간 열차 운행도 일시 중단됐다. 경찰청로터리에서 충정로 방향 도로 역시 전면 통제되면서 도심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작업을 진행해왔다. 1966년 준공된 서소문 고가차도는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등급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가 결정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붕괴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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