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골든타임 지킨다”…소아 응급의료 거점 구축

최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6/05/14 [19:17]

“아이 골든타임 지킨다”…소아 응급의료 거점 구축

최하나 기자 | 입력 : 2026/05/14 [19:17]

▲ 사진은 단순참조용으로 기사와 무관함 


정부가 소아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했다. 수도권과 경기 남부 지역의 소아 응급진료 공백을 줄이고 중증 환자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15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기존 12곳에서 14곳으로 늘었다.

 

소아 환자는 전체 응급실 이용 환자의 약 17%를 차지하지만, 증상과 처치 방식, 장비 등이 성인과 달라 별도의 전문 진료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중증·중등증(KTAS 1~3등급) 소아 응급환자가 24시간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소아응급의료체계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2020년까지 전국 5곳에 불과했지만,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2022년 8곳, 2023년 10곳, 2024년 12곳으로 늘어난 데 이어 이번 지정으로 14곳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번 추가 지정은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정부는 응급의료 전문가 평가를 거쳐 소아 응급환자 진료 실적과 전문 인력, 시설·장비, 최종 치료 역량 등을 종합 심사해 두 병원을 선정했다. 이후 현장 점검을 통해 필수 인력과 시설 보강 여부를 확인한 뒤 최종 지정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소화기내과·이비인후과 등 협진 체계를 구축해 경기 남부권 소아 응급환자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 소아 응급환자 치료와 소아중환자실(PICU) 운영, 응급 수술·시술 등 최종 치료 기능을 맡게 된다.

 

정부는 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담 전문의 1인당 연 1억원 규모로 최대 10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소아 응급환자 건강보험 수가를 가산 적용하고,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 등을 통해 의료기관의 손실 부담도 보전하고 있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소아 응급의료는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분야”라며 “중증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벼운 증상의 경우 달빛어린이병원이나 동네 병·의원, 온라인 상담 서비스 ‘아이안심톡’을 우선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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