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 운악산 자락에 있는 사찰의 불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가평군은 30일 현등사 극락전이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대상은 조종면 운악산에 위치한 현등사의 주불전이다.
현등사는 신라 법흥왕 27년(540년)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사찰로, 이후 여러 차례 중창을 거치며 역사적 전통을 이어왔다. 이번에 지정이 예고된 극락전은 사찰 내 핵심 불전으로, 건립 당시의 구조와 형식을 비교적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상량묵서와 연륜연대 분석 결과, 극락전은 1763년 화재로 소실된 뒤 1765년 중건 당시 사용된 목재가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립 과정과 참여 인물을 기록한 문헌이 실물과 함께 전해지는 점도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건축적으로는 중도리 보강 구조와 덧걸이 연목 기법 등 조선 중후기 불전 건축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불단을 중심으로 한 ‘ㄷ자형’ 공간 구성과 화려한 장식 역시 조형성과 완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한국전쟁 이후 경기 북부 지역에서 조선시대 불전이 드물게 남아 있다는 점도 지정 배경으로 작용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