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도시·교통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력에는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과 함께 인프라 개발사업 발굴 및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포함됐다.
베트남은 고속철도와 공항, 원전 등 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유망 시장이다. 정부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1일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만나 ‘K-신도시 수출 1호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박닌성 동남 신도시 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요청했다. 이어 한국형 고속철도 기술력을 소개하며 베트남 북남고속철도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양국은 ‘한-베 상생 발전 협력 포럼’도 열고 교통·도시개발 등 인프라 전반에 대한 협력 전략을 공유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참여해 역할과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이번에 체결된 호찌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은 총 162칸 규모로, 한국 철도 기술의 해외 확산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향후 고속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 진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KIND는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하나은행과 협력해 현지 유망 프로젝트 발굴과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이는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 장관은 “베트남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프라 시장”이라며 “철도를 포함한 대형 교통 사업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복합단지 준공식에도 참석해 “이번 사업이 양국 협력의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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