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정상, 글로벌 사우스 협력 공조…경제·안보 강화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4/21 [17:18]

한·인도 정상, 글로벌 사우스 협력 공조…경제·안보 강화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4/21 [17:18]

▲ 사진=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기술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0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국 관계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한국의 ‘국가 대도약’과 인도의 ‘선진 인도 2047’ 비전 실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공감했다. 중동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고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초 40분으로 예정됐던 소인수 회담은 1시간 이상 이어졌다. 양측은 조선·해운·에너지·지속가능성 등 주요 분야 협력 방안을 놓고 집중 논의했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총 15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양국은 2026~2030년을 아우르는 ‘공동 전략 비전’을 채택하고, 조선·해운·해상물류 협력 프레임워크와 에너지 자원 안보, 지속가능성 분야 공동성명 등 3건의 부속 문건도 함께 발표했다.

 

▲ 사진=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산업협력위원회 구성, 금융·과학기술 협력, 중소기업 진출 확대, 방산 협력, 문화·인적 교류 강화 등을 제안했다. 모디 총리도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요청하며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 대응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에너지와 핵심 원자재 공급망 등 경제 안보 분야에서도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은 인도의 발전 모델이 된 나라”라고 평가했고, 이 대통령은 “양국이 최적의 파트너”라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양 정상은 민주주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협력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회담 이후 열린 비즈니스 포럼과 오찬에는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진 국빈 만찬까지 예정 시간을 넘기며 양측 간 논의는 이어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은 8년 만의 국빈 방문으로 협력 모멘텀을 강화한 계기”라며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외교를 확대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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