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5부제’ 확산…지자체 절반 참여, 민간도 동참

최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6/04/20 [19:36]

공영주차장 ‘5부제’ 확산…지자체 절반 참여, 민간도 동참

최하나 기자 | 입력 : 2026/04/20 [19:36]

▲ 사진은 단순 참조용으로 기사와 무관함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맞춰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민간 기업과 금융권까지 참여하면서 정책의 외연이 넓어지는 양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전국 243개 지방정부의 시행계획을 집계한 결과, 지난 15일 기준 128개 지방정부가 1694개 공영주차장에서 승용차 5부제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가 57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광역시 79곳, 제주특별자치도 118곳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모든 공영주차장이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통시장이나 주요 상권, 관광지, 대중교통 환승 거점 등은 지역 경제와 이용 편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3895개 주차장이 시행 대상에서 제외됐다.

 

5부제를 시행하지 않는 115개 지방정부 가운데 상당수는 대중교통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중 33곳은 유료 주차장이 없고, 82곳도 지역 여건상 제도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됐다.

 

민간 부문에서도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대기업과 협회·단체 등 73개 기관이 자발적으로 승용차 부제에 동참했으며, 금융권에서는 주요 금융지주 5곳이 모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 형태는 다양하다. 19개 기관이 2부제를 시행 중이며, 48곳은 5부제, 6곳은 10부제를 도입했다. 이들 기관 상당수는 차량 운행 제한과 함께 실내 적정 온도 유지, 불필요한 조명 소등, 대중교통 이용, 보행 및 자전거 이용 등 ‘에너지 절약 국민행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 부문의 참여가 민간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박덕열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소열산업정책관은 “공공기관의 솔선수범이 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며 “에너지 절감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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