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물결이 만든 궁궐숲, 시민 참여로 도심 생태 회복

최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6/04/06 [11:38]

초록 물결이 만든 궁궐숲, 시민 참여로 도심 생태 회복

최하나 기자 | 입력 : 2026/04/06 [11:38]

▲ 사진=서울그린트러스트 제공

 

서울 도심 한가운데, 궁궐숲이 시민 참여 속에 건강한 생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와 KB국민은행은 2023년부터 추진해 온 ‘궁궐숲 가꾸기’ 캠페인의 3년간 누적 성과를 6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그린트러스트 주최, KB국민은행 후원,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KB국민은행의 ESG 기부 프로그램인 ‘KB Green Wave 기금’을 기반으로 운영됐다.

 

캠페인은 창경궁과 종묘 인근 율곡로 일대 궁궐숲의 자연성 회복과 시민 참여 확대, 지속 가능한 도시숲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지난 3년간 총 3억 원이 투입돼 550주의 나무와 약 9900본의 야생화가 식재됐고, 전문가 유지관리와 수목 건강성 진단을 통해 숲의 생태적 안정성이 꾸준히 개선됐다.

 

▲ 사진=서울그린트러스트 제공


특히 2025년에는 복자기, 청단풍, 조팝, 좀작살 등 창경궁 환경에 적합한 수종을 추가 식재하며, 3년간 총 14종의 수목이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됐다. 아울러 주요 교란종 3종을 제거해 개체 수를 전년 대비 약 90% 줄이는 성과도 거뒀다. 전체 관리 면적은 약 2860㎡, 식재 면적은 1372㎡에 달한다.

 

시민 참여도 크게 늘었다. 3년간 총 12회의 봉사활동에 330여 명이 참여했으며, 2025년 한 해에만 127명이 직접 숲 가꾸기에 나섰다. 참여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도시숲과 자연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숲 치유 프로그램 ‘초록유람’을 2회 운영해 어린이와 노인 등 29명에게 특별한 자연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환경적 실천도 병행됐다. 홍보물 제작 최소화, 재사용, 친환경 소재 활용 등을 통해 탄소 저감 활동을 이어갔으며, 지난해 기준 창경궁 방문객 160만 명을 기록하며 사업의 사회적 파급력도 확대됐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KB Green Wave 기금과 시민 참여 덕분에 궁궐숲의 생태적 건강성과 자연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숲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울그린트러스트와 KB국민은행은 향후에도 ‘KB Green Wave’ 캠페인을 통해 도심 녹지 확대와 도시 생태계 회복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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