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지사 후보를 제외한 광역단체장 공천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오늘부로 공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고 공관위원들도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퇴 배경에 대해 “당초 공관위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까지 맡기로 했지만, 추가로 논의할 사안이 많지 않다”며 공관위 역할 종료를 이유로 들었다. 이어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대부분의 공천이 완료돼 경선이 진행 중이거나 단수 후보가 확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당 지도부가 이 위원장의 향후 역할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위원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라는 헌신적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 선거 전반을 이끌며 시너지를 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이 위원장의 호남 지역 출마 가능성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당내에서는 공관위원장 사퇴와 동시에 특정 지역 전략공천 카드로 활용하려는 포석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공천 갈등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대구시장 후보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위원장은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재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관위 해체 이후 공천 관련 이견을 조율할 공식 창구가 사라지면서, 갈등이 개별 후보와 지도부 간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공천과 경선 결과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질 경우, 선거 국면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이 이번 공천 후폭풍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향후 선거 판세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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