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당 지도부에 ‘혁신’ 압박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3/17 [17:26]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당 지도부에 ‘혁신’ 압박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3/17 [17:26]

▲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보수 진영이 보내준 지지에 큰 책임을 느꼈고, 이를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오 시장은 장동혁 대표 체제를 겨냥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극우 유튜버들과의 단절조차 이뤄내지 못한 채 당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지도부의 모습은 최전선에서 뛰어야 할 후보와 당원들을 위험에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는 무능을 넘어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또 보수 진영이 과거 보여왔던 혁신 동력이 현재 당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도부가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서울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어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에서 시작한 변화로 당 혁신을 이끌고, 비상대책위원회에 준하는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대통령의 선택이 아닌 시민의 선택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 직후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당 변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의원총회를 통해 변화의 흐름이 시작됐다”며 “시장이 후보로 등록하고 시민들의 호응이 이어지면 당 전체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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