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7개국 여행경보 상향…“국민 보호 총력”

최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6/03/02 [20:11]

중동 7개국 여행경보 상향…“국민 보호 총력”

최하나 기자 | 입력 : 2026/03/02 [20:11]


중동 7개국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우리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처다.

 

외교부는 2일 오후 6시를 기해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에 내려져 있던 1단계 ‘여행유의’와 2단계 ‘여행자제’ 지역은 모두 2.5단계로 격상되며, 기존 3단계 ‘출국권고’ 지역은 그대로 유지된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 방문을 계획한 국민에게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미 체류 중인 경우에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중동 내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현 중동 상황 전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예의주시 중”이라며 “중동 지역에 소재한 우리 국민 보호 및 에너지 수급 등 경제안보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 비확산 체제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왔다”며 “현 상황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원칙에 따라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대화 과정이 복원되고 협상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두바이행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여행·항공·에너지 분야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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