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납북피해자 가족 면담…“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하겠다”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2/16 [19:23]

다카이치, 납북피해자 가족 면담…“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하겠다”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2/16 [19:2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16일 총리 관저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납치 문제 해결은 내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일본과 북한이 함께 번영과 평화를 누리는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끼리 정면에서 마주할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해 어떻게 해서든 돌파구를 열고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 피해자 조기 귀국 촉구 국민대집회에 참석해 “하루라도 빠른 납북자 귀국 실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이미 북측에 정상회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가시적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납북 피해자 문제는 다카이치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북한에 대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상회담을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을 갖고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회는 이날 면담에서 피해자 부모 세대가 생존해 있을 때 모든 피해자가 일괄 귀국한다면 일본의 대북 제재 해제에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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