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조선 수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함정 MRO는 최근 미국 정부가 해군 함정 정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동맹국 조선소 활용을 확대하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다. 미국은 함정 노후화와 정비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조선소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맹국 내 함정 건조를 허용하는 관련 법안이 발의되는 등 협력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해군 함정 MRO 시장 규모가 연간 약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국내 조선업체들도 정비 사업 참여를 통해 시장 진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목포시는 삽진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50여 개 조선 및 기자재 업체가 집적돼 있고, 일부 기업은 함정 정비 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는 등 관련 산업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26년부터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과 함정 MRO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역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비 협약 취득 지원과 공급망 구축, 전문 인력 양성, 공동 장비 활용 및 기술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목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선 수리 산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함정 MRO 시장 진출이 지역 조선 수리 산업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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