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산증인’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별세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1/25 [20:32]

‘민주화 산증인’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별세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1/25 [20:32]

▲ 사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공

 

진보 진영의 원로 정치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4세다.

 

이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운영위원회 참석을 위해 지난 22일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했다. 이후 23일 오전 건강 이상을 느껴 귀국을 준비하던 중 공항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현지 탐안(Tam Ahn)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료진은 심근경색으로 진단하고 스텐트 시술 등 치료를 진행했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유가족과 관계기관은 현재 국내 운구와 장례 절차를 협의 중이며, 장례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고인은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투신해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중형을 선고받는 등 민주화 투쟁의 최전선에 섰다. 이후 13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해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서 5선을 지냈으며, 1988년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을 집요하게 추궁해 ‘면도날’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김대중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과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21대 총선 압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임명돼 활동해 왔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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