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17일간의 열전 돌입…한국 ‘북한’으로 호명 황당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4/07/27 [17:27]

파리올림픽 17일간의 열전 돌입…한국 ‘북한’으로 호명 황당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4/07/27 [17:27]

▲ 2024 파리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캡처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7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7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근대 올림픽이 개최된 것은 지난 1900년 제2회 대회와 1924년 8회 대회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이자, 100년 만이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에서 진행됐다. 개회식 선수단 행진이 센강 위에서 배를 이용해 진행됐고 약 6㎞에 이르는 행진 구간에 30만여 명의 인파가 모여 이를 관람했다.

 

선수단 행진은 프랑스 파리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이어졌다. 센강 양옆으로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시청 건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그랑 팔레, 에펠탑 등 파리 명소가 즐비해 있는 만큼 선수단 행진 내내 훌륭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우상혁(육상)과 김서영(수영)을 기수로 내세운 우리나라 선수단의 입장 순서는 206개 참가국 가운데 48번째였다. 이때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와 영어로 한국을 북한(프랑스어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영어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잘못 소개했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

 

▲ 2024 파리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캡처


선수 입장이 끝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했고, 프랑스의 유도 선수 테디 리네르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육상 400m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마리 조제 페레크가 성화를 점화했다.

 

성화로 붉게 타오르는 동안 팝스타 셀린 디옹이 프랑스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부르며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각국 선수들은 오는 8월 11일까지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이어간다. 한국은 21개 종목에 선수 143명이 출전했으며,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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