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 해온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고 18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간 11개를 제외한 나머지 7개를 수용하기로 했다. 또 협상을 진행해 온 추경호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장악한 법사위, 과방위 등의 11개 상임위가 무소불위로, 민주당의 입맛대로 운영되는 것을 보면서 나머지 7개 상임위 역시 정쟁으로만 이용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를 막아야 한다는 집권 여당의 책임감, 무엇보다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을 책임져야 하는 집권 여당의 책무가 제 가슴을 때린다.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정쟁적 특검을 남발하고, 탄핵으로 겁박하며 행정부의 권한, 사법부의 독립, 언론의 비판·견제 기능까지 모두 형해화시키려는 민주당의 오만함과 몰염치에 맞서 더 처절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삼권분립의 헌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의 헌법 가치를 수호하겠다.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챙기고 민생을 안정시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을 7개 상임위원회는 외교통일위원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이다.
제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25일 만에 원 구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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