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 강진, 126명 사망·가옥 3천채 붕괴

박동익 기자 | 기사입력 2025/01/08 [15:36]

중국 티베트 강진, 126명 사망·가옥 3천채 붕괴

박동익 기자 | 입력 : 2025/01/08 [15:36]

▲ 중국 관영 CCTV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 하루 동안 500회 넘는 여진이 있었다고 중국 지진당국이 8일 밝혔다.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5분경(현지시간) 시짱자치구 르카쩌(시가체)시에서 발생한 규모 6.8(중국 관측 기준)의 지진 이후 이날 오전 8시까지 여진이 모두 515회 기록됐다.

 

그중 규모 3.0이하 여진은 488회로 가장 많았고, 3.0 이상은 27회였다. 규모 3.0∼3.9의 여진은 24회, 4.0이 이상의 여진은 3회 발생했다.

 

▲ 중국 관영 CCTV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126명이 숨지고 188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중상자 28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은 3609호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은 국가지진비상대응단계를 2단계로, 재난구조 긴급대응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 뒤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하 18도까지 급강하하는 매서운 추위와 산소 부족으로 인한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대만 라이칭더 총통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티베트의 이재민과 피해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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